'아레나 폭행' 왜 1년간 미제사건? ··· 재수사 2주만에 용의자 검거

2019-03-19     김원근 기자
경찰들이

 

빅뱅의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재수사 2주만에 붙잡혔다. 이사건은 1년 넘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클럽 아레나의 용역경비원 윤모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윤씨는 2017년 10월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일행이 맡아 둔 자리에 보안요원의 안내를 받지 않고 합석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할 논현파출소에서 출동해 사건이 서울강남경찰서로 넘어갔지만 1년 넘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미제사건전담팀은 지난달 25일 재수사에 착수, 클럽 내·외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한 뒤 윤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윤씨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CCTV 영상은 당초 수사를 맡았던 서울강남경찰서에서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