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곽상도 의혹 제기, 증거는 없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

2019-03-20     김원근 기자
박상기

 

청와대는 20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취업 청탁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요즘 특권층 문화가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곽상도 의원은 그런 특권층 문화에 너무도 익숙한가보다. 모든걸 특권이나 특혜로 연결지으니 하는 말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의 가족들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이나 특혜와 거리가 멀다. 그걸 곽 의원 사고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라며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증거로 말하는 법이다. 20년 넘게 검사를 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현재까지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총리는 "위법이란 근거를 제시해 달라"며 "거듭 말하지만 위법이 아니라면 한 개인의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