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심 품은 계모, 의붓딸 화장품에 변기 세정제 주입

2019-03-26     김원근 기자

 

친아들을 괴롭힌다고 앙심을 품은 계모가 의붓딸의 화장품과 빵 등에 변기 세정제를 넣은 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자신의 친아들(7)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의붓딸 A양(17)의 화장품과 빵에 변기 세정제를 몰래 넣은 이모씨(46·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8일 등교한 A양의 방에 몰래 들어가 A양이 자주 쓰는 화장품 미스트, 빵 등에 주사기를 이용해 변기 세정제를 1~2방울씩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친아들이 TV리모컨을 들고 있는데 빼앗는 등 괴롭혀 괘씸해서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A양은 평소 쓰는 화장품의 냄새가 다르고 색깔이 변해 있는 것을 이상히 여겨 자신의 방에 태블릿 PC를 설치, 촬영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Queen 김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