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큰불길 잡아…잔불 진화중

잔불 진화에 400명 추가 투입

2019-03-29     이주영 기자
의성산불

경북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 야산에서 29일 오후 2시59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의성군과 소방당국, 산림청 등은 헬기 15대와 소방차 등 장비 20여대, 공무원과 소방관, 산불진화대원 67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의성군 등에 따르면 불은 4시간여 뒤인 오후 7시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현재 잔불 진화 중이다.

헬기는 일몰 직후 모두 철수했고 현재 진화인력이 구축된 방어선을 기점으로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은 당초 임야 10㏊정도 태운 것으로 전해졌으나 피해 규모 산출과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현재 임야 2㏊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곳은 산세가 가파르고 험해 진화에 상당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 관계자는 "날이 밝는 30일 오전 6시부터 가용인원 400명을 추가 투입해 남은 불씨를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3시41분쯤 재난문자를 발송해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산불소식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의성군과 소방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입산자의 실화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Queen 이주영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