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여환섭 "원칙대로 수사해 국민에게 소상히 밝힐 터"

2019-04-01     김원근 기자
김학의

 

'김학의 성접대 의혹사건'을 재수사할 수사단 단장인 여환섭 지검장은 성범죄 의혹 수사여부에 대해 "기록파악 뒤 수사대상을 결정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을 이끄는 여 단장은 1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송파 서울동부지검에 마련된 수사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앞선 두 차례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이 또 다시 사건을 수사하게 돼 공정성과 관련한 비판이 이는 데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성범죄 의혹 수사여부 등 수사 범위에 대해선 "기록 검토 중이라 기록 파악 뒤 수사 범위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 혐의와 관련한 공소시효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관해선 "법리검토를 해야 할 부분"이라며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발족한 수사단은 주말 동안 대검찰청 등 모처에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은 대검 진상조사단의 그간 조사결과 및 권고내용, 김 전 차관과 관련해 앞서 진행된 1·2차 검·경 수사기록 수만 쪽을 검토하며 수사대상 및 범위, 업무분담을 고심해왔다.

여 단장은 "(주말 동안) 주로 (사건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인선작업을 했다"며 "대부분의 수사팀은 구성했는데 그 규모 등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동부지검 사무실에서 수사를 진행한다.  오후엔 첫 브리핑을 열어 수사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