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 '위해신고' 급증, 영유아 뇌진탕·골절사고 빈발까지

2019-04-01     전해영 기자

지난해 가구 관련 위해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는 총 7만2,01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가구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이 ‘가구 및 가구설비’로 전체 17.3%(1만2,438건)를 차지한 것이다. 충돌, 추락 등 가구로 인한 상해가 지속 발생하고 라돈 검출 매트리스와 유해물질 검출 놀이매트 관련 언론보도 등으로 위해정보 접수가 급증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위해가 발생한 장소는 ‘주택’이 53.0%(3만8,141건), 위험·위해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부딪히는 등 ‘물리적 충격’이 42.5%(3만56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연령 확인이 가능한 위해정보 6만3,834건을 분석한 결과,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가 37.7%(24,097건)를 차지했다. 이 중 6세 미만 영유아의 안전사고 건수가 1만9,250건으로 대다수였다.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뇌진탕(774건)’과 ‘골절(749건)’ 사고의 경우 각각 86.3%와 65.1%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속·다발하는 계층별·장소별·산업별 위해품목 및 위해 원인에 맞는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콘텐츠 제작·보급, 안전 캠페인 시행 등 위해저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Queen 전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