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카자흐, 같은 꿈을 꾸는 동반자...80년전 동포 맞아줘 감사"

2019-04-22     김원근 기자
문재인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인연은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 끈끈해졌고 앞으로도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반자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에 참석,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튼튼하고 사람은 친구가 있어야 든든하다'는 카자흐스탄 속담처럼 양국 국민들의 변함없는 우정을 기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뜻깊은 해에 카자흐스탄을 국빈으로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80여년전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카자흐스탄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카자흐스탄에서 돌아가신 독립유공자 두 분 내외의 유해를 이번에 한국으로 모실 수 있게 지원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의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카자흐스탄 현지에 안장돼 있던 계봉우·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유해봉환식을 직접 주관했다. 국외에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것은 처음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