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오대산을 분홍빛으로 수놓다

2019-05-06     박소이 기자

오대산의 진달래꽃 풍경.

5월에도 활짝 핀 진달래꽃이 산에도 마음에도 분홍 물감을 들인다.

독이 없어 먹을 수 있는 ‘참꽃’.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행복한 봄날이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시


[Queen 박소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