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노리는 KT, 잠실 전 9연패 '극복할 수 있을까?'

2019-07-16     김원근 기자
KT

 

최근 상승세를 타며 5위권 진입을 노리는 KT 위즈가 16일부터 잠실 원정에 나선다.

지난 주말 창원 NC 원정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44승1무49패가 된 6위 KT는 5위 NC와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전반기 마지막이자 순위싸움서 중요한 시기에 KT는 상대전적(5승4패)에서 앞서는 두산과 맞붙는다. KT로서는 팀 분위기가 워낙 상승세인 데다 상대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을 피하는 일정이기에 자신감을 이어갈 요소가 많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서의 성적은 실망스럽다. 이번 시즌 KT는 15일 기준 잠실원정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4월2일부터 4일까지 두산에 허용한 싹쓸이 패배가 그 시작. KT는 두산과의 3연전은 물론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LG 트윈스 원정까지 포함해 잠실 9연패를 기록했다. KT가 올 시즌 LG와 두산을 상대로 거둔 2승(LG)과 5승(두산)은 모두 수원 홈구장서 따낸 승리다.

KT는 4월 팀 전력이 자리 잡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5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6월에도 팀 전력을 서서히 극대화했는데 5월, 6월 이 시기조차 잠실구장 무승 징크스만은 털어내지 못했다. KT의 잠실경기는 유난히 잘 풀리지 않았다. 1점차 패배가 무려 5차례고 첫 경기(4월2일 두산전)는 9점차로 대패했다. 6월6일 LG전서는 6-3으로 앞서다 8회와 9회 역전을 허용하며 충격패를 기록했다. 5월2일 LG전서는 이강철 감독이 홈 출동방지 규정관련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해 사령탑으로 첫 퇴장조치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KT는 홈에 비해 원정 승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감독도 몇 차례나 원정 약세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이중 잠실구장 약세는 숫자가 말해주듯 가장 좋지 않다. 극명한 홈 원정 차이 극복이 KT의 보완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잠실구장 첫 승 도전도 과정이 될 전망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