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의 풍경 '갈매기 포트레이트'

2019-08-07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에는 어디로 촬영을 갈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멀리가서 아침 풍경을 찍으려면 늦어도 새벽 세시에는 서울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경상도로 출장을 앞두고 있던 지난 주말은 멀리가지 않고 느긋하게 일어나 가까운 용유도로 향했다.

마시안 해변 건너편 선녀바위로 가니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갈매기 세마리는 썰물에 금방 드러난 바위 위에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오랜만에 만나 서로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새 소식을 전하는 듯 했다.

용케도 삼십초의 노출 동안 날아가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렀다.

나가면 뭐라도 건질것이 있다.

그것이 사진하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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