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2월호 -겨울 육아 특집/감기 예방 육아법

1990년 12월호

2019-09-15     양우영 기자

우리 아기 첫 겨울나기

아기가 첫 겨울을 맞으면 엄마는 혹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춥지는 않을까 하여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기는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 약하지 않다. 갓난아기는 별도로 하고라도 적어도 6개월 이상 된 아기이면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어른 못지않다. 오히려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기가 어른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다. 추위에 겁을 먹고 웅크리고 있으면 변화하는 자연의 기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없다. 활발하게 밖으로 나가 겨울의 냄새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며 추위에 끄떡없는 건강한 체력을 기르자.

1990년
1990년

 

추위를 이긴다. 

지킬 것은 철저히 지키면서 활발하게 겨울을

추위에 대한 과민 반응을 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지나치게 함부로 아기를 다루는 엄마도 있다. 두 경우 모두가 문제. '추위도 외기를 쏘이면서 적극 육아'를 한다 해서 감기에 걸려 콧물을 줄줄 흘리는 아기들이 있다. 얇은 옷을 입혀 놓고 저녁때까지 밖에서 놀게 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갓난아기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며 신생아를 태연하게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맡기는 태도도 문제. 철저히 지킬 것은 지키면서 적극 육아를 해야 한다. 

1개월까지는 환경 조성을 충분히 해주도록

아기는 어른보다 추위를 덜 탄다 해도 신생아 시절은 다르다. 생후 1개월까지는 아직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약하므로 환경을 정비해 줄 필요가 있다. 

온도 · 습도 · 환기 등 기본적인 환경 조건에 신경을 쓰자. 기후는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그 지역의 봄 · 가을 정도의 환경을 조성해 주면 좋다. 이른이 쾌적하게 느끼는 환경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신생아는 어른보다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감안할 것.

또 신생아는 엄마에게서 면역을 받고 태어났으므로 감염의 염려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면역성은 몇 가지의 감염증에만 효과가 있으며 감기 등은 관계가 없다. 감기에 걸린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말도록.(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