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객 벌에 쏘여 목숨 잃어 ... 향수·화장품 사용 자제해야

2019-09-02     김정현 기자
지난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벌초객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5분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 야산에서 권모씨(44)가 벌에 쏘여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권씨는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전날 오전 10시14분쯤에는 문경시 산북면 회룡리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씨(54)가 벌에 쏘였다. 김씨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으나 긴급 이송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북지역에서 주말과 휴일인 31~1일 이틀간 벌에 쏘여 이송된 환자는 104명에 이른다.

소방당국은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때 주위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며 주위에 벌이 있을 때는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고 당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