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의 풍경 '안동 임하리 제비'

2019-09-03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어제 안동 경북도청에 출장을 갔는데 좀 일찍 도착하여 촬영거리가 없을까 하고 안동을 둘러보았다.

하회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부용정으로 가볼까 하다가 그 풍경은 너무 흔한것 같아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임하댐 근처의 임하리로 들어섰는데 어느 지점의 전신주에 엄청난 숫자의 제비들이 모여 있었다.

지난 봄인가에 창원 주남저수지의 하늘을 날고 있는 두 어 마리의 제비를 보고 어릴적 우리집 처마에 집을 짓고 살던 제비가 생각나 '제비를 보았다'는 제목의 포토에세이를 쓴적이 있었다.

도시는 물론이고 시골에도 제비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보도도 있었고 실제로 시골을 가 보아도 제비를 보기가 힘들어 주남저수지에서 만난 제비가 반가워 에세이 까지 썼던 것인데 바로 어제 안동 임하리에서 수 백마리는 됐음직한 제비들을 만나다니 신기한 생각이 들었고 그시간에 왜 그토록 많은 제비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위 사진은 제비들의 일부분을 찍은 것이다.

평생에 두 번 만나기 힘든 장면을 원없이 찍고 잠시 쉬면서 안동의 가볼 만 한곳을 검색해 보니 천전리에 솔밭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천전리의 소나무와 일제시대에 독립투사를 특히 많이 배출한 그 인근 마을의 이야기는 다음회에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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