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로 5명 사망 3명 부상”…여의도 157배 농경지 침수

2019-09-09     이주영 기자

북한이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8일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해 치료를 받는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태풍13호에 의한 피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에서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영향을 준 태풍13호에 의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 현재까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210여동에 460여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및 부분적으로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며 "4만6200여정보(약 458㎢)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됐다"고 전했다.

통신이 언급한 농경지 458㎢은 여의도 면적(2.9㎢)의 157배에 달하는 규모다. 태풍이 북한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황해도를 관통하면서 농경지의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들에서는 그 후과를 가시기 위한 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