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와 말다툼한 김현종 "제 덕이 부족 … 자신을 더욱 낮추겠다"

2019-09-18     김정현 기자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말다툼한 사실이 알려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입장을 18일 자신의 SNS에 밝혔다.

지난 16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불러다 혼내고, 강 장관과 싸우다가 말미에는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하자 강 장관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 차장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외교·안보라인 간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트윗을 남겼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강 장관이 김 차장과의 말다툼 사실을 인정한 후 김 차장이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소용돌이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며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