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 커트라인' 2억1000만원

2019-10-08     김정현 기자
손병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2억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단 원금상환에 부담을 느낀 대상자로부터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어 추후 주택가격 커트라인은 상승이 예상된다.

8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런 내용을 각 은행 담당자들에게 통보했다. 은행도 이날부터 문자 메시지 등으로 대상자에게 선정 소식을 알리고 관련 서류를 요청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1차 대상자의 주택 가격 상한선을 2억1000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각 은행에 통보했다"며 "통보와 동시에 대상자가 안심전환대출을 받을지 말지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대상자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원금상환에 부담을 느낀 대상자로부터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어 현재 커트라인은 2억1000만원이지만 추후 주택가격 커트라인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전 조사를 통해 자격 요건이 미비하거나 자진 철회자 등 탈락자가 40%까지 발생할 경우 최대 2억8000만원까지 커트라인이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액수가 73조9253억원, 신청 건수는 63만4875건이라고 밝혔다. 신청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8000만원, 부부합산 평균 소득은 약 4759만원으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