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왕징면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서 또 ASF 바이러스 검출

2019-10-17     이광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6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10월 16일 오전 10시 경 민통선 내 감염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및 군인이 발견하여 연천군으로 신고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10월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986번지)에서 80여 미터 떨어진 곳이다.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인접했고,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전기울타리 등)이 10월 17일 끝날 예정”이라며, “해당지역을 포함한 위험지역(약 30㎢)을 설정하여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국립환경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