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연쇄살인 8·10차 사건, 이춘재 등 DNA 검출 안돼”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수사본부장 브리핑

2019-10-24     이주영 기자
반기수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8·10차 사건에서 발견된 피해자 유류품에서 용의자 이춘재의  DNA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수사본부장(2부장)은 24일 오전 경기남부청에서 가진 5차 브리핑에서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부터 구두로 8차, 10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는 이춘재(56)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인물이라고 할만한 DNA가 검출 안됐다고 소견 받았다"고 밝혔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양(13)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사건이다. 

10차 사건은 1991년 4월3일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에서 권모씨(69)가 야산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이다.

이로써 화성사건의 총 10차 사건 가운데 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는 사건은 3·4·5·7·9차, 증거물이 없는 사건은 1·6차, 미검출은 8·10차로 확인됐다. 현재 2차 사건은 국과수에 감정의뢰 중이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수사본부는 진실규명과 함께 당시 경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