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 41% 부정률 하락 50%…민주당 38% 한국당 26%

2019-10-26     이주영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2%포인트 상승해 41%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0월 4주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0.20 청와대,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 논의·계도 기간 도입 검토 △10.21 군인권센터, '계엄령 문건, 황교안 연루' 의혹 제기 / 자유한국당 강력 반발 △ 10.22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대입 정시 확대 언급 △10.23 한·스페인 정상회담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 △10.24 법원,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발부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외교·안보 정책 비전 '민평론' 발표 / 문 대통령,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 격화 / 정치권,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자녀 대입 전수조사 특별법 추진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방침, 조국 인사청문회대책TF 표창장 수여 논란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39%(43%), 30대 55%(39%), 40대 52%(42%), 50대 41%(57%), 60대+ 27%(63%)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는 지난주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 → 3주 46% → 4주 55%)와 서울 지역(39%→34%→44%)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3%(20%), 인천·경기 39%(53%), 대전·세종·충청 41%(52%), 서울 44%(45%), 부산·울산·경남 35%(55%), 대구·경북 21%(71%)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2%, 부정률 56%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11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검찰개혁'(13%), '외교 잘함',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이상 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5%),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전 정권보다 낫다', '소통 잘한다', '경제 정책'(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03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人事) 문제'(1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국론 분열/갈등'(7%), '소통 미흡'(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외교 문제'(이상 3%), '북핵/안보'(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한국갤럽은 “지난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아 관심이 집중되긴 했으나, 좀 더 긴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 평균은 76%/16%, 2018년 한 해는 65%/25%,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평균 46%/45%). 9월 추석 직후부터 이번 주까지 6주간 평균 긍/부정률은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한국당 26%,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6%,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무당층)는 23%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1%포인트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0월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652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