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2020년 생활임금 시간당 1만523원 확정

올해 대비 5.4% 인상 … 서울시와 동일하게 적용

2019-11-14     이광희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20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523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구로구 생활임금 9,980원 대비 543원(5.4%) 인상됐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보다 1,933원(22.5%) 높은 금액이다. 월 209시간 근무 시 한 달에 219만9307원을 수령하게 된다.

생활임금은 지역의 생활수준, 물가 등을 고려해 근로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문화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 수준을 책정하는 정책 대안이다. 

구로구는 지난 9월 구로구 생활임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액에 대해 서울시 고시안을 준용키로 의결했다. 이후 서울시가 2020년 생활임금을 결정 고시함에 따라 동일 금액을 적용키로 최종 결정했다.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구로구와 구로구 출자‧출연기관, 시설관리공단 소속 근로자와 사무위탁근로자, 대학생 아르바이트 근로자 등이다.  

적용 방법은 근로자의 통상임금액이 생활임금 월액보다 적은 경우 그 차액을 생활임금 보전수당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생활임금 인상이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임금 근로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구로구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