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치악산 상원사 고공스님, 단풍으로 물든 도시락  

2019-11-18     이주영 기자
EBS

이번주(11월 18일~2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도시락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늘 삶의 풍경 속에 있는 도시락. 밥과 곁들인 반찬 하나로도 소풍날을 기다렸고 출출한 속 달랬으며 소중한 이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들판이 무르익고 산은 붉게 만드는 가을 한가운데, 추수의 계절을 맞이한 사람들의 도시락은 어떨까. 이번 <한국기행>은 그들 도시락에 담긴 이야기와 풍경을 만나 본다.

오늘(18일) ‘도시락 기행’ 1부에서는 ‘산으로 소풍 간다’ 편이 소개된다.

오를 때 ‘악’ 소리 절로 난다는 치악산. 험준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산이다. 3년 전 그 산 아래로 귀촌한 임승재, 장정남 씨 가족. 뒷산이 붉게 물들면 두 아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돈다.

운동장에서 은행을 줍고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도시락을 싸는데 돌돌 말린 김밥에는 이들 가족의 일 년 시간이 담겨있다.

알록달록한 도시락을 들고 단풍이 부는 치악산으로 소풍을 떠난다. 이번 소풍에는 어떤 추억을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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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남쪽 봉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상원사.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주지인 고공 스님은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른다.

산에 머문 지 이제 10년. 그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올해 산사를 찾은 새 식구인 벌의 보금자리를 돌보고 단풍이 붉게 물결치는 풍경 끝으로 도시락을 들고 나선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