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제주 어선 화재 사고 상황점검회의…“실종자 수색 총력” 당부

2019-11-20     이주영 기자
이낙연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전날(19일) 제주도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화재사고와 관련 "한 분은 모셨지만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으셨고 열한 분은 찾지 못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모든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어선 화재사고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고를 파악한 직후 우리는 해경 선박, 군 함정, 항공기와 민간선박까지를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한 분을 모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에는 선장 정씨를 포함해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이 타고 있다. 이 가운데 김씨(58)가 오전 10시21분쯤 대성호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숨졌다.

이 총리는 "관계기관은 수색에 총력을 쏟아달라"며 "실종자 가족들께 모든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설명해 드리시고, 모든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마음을 세심하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는 베트남 선원의 가족들에게 상황을 그때그때 알리고 한국에 오시는 분들을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 사고는 화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다는 춥기 때문에 배에서 난방기기를 많이 쓸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에 선상 안전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은 최선을 다해 주시되 자신과 동료의 안전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