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의 풍경 '인연'

2019-11-22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강화도 새벽 들판길을 걷고 있을 때

몇가닥의 눈이 내게 안긴다.

무변광대한 하늘에 휘날리는 그 많은 눈발 중에 하필 내게온 너희는 도대체 나와 무슨 인연인가.

잡념으로 가득한 머리로 인연이란 무엇인지 그 이치를 캐보려 안간힘을 써보는데

그것을 깨닫기 까지는 아마도 이길을 쉬지않고 십 년은 걸어야 할 듯.

동녘에 푸른 먼동이 터오고

잠에서 깬 마을에는 하나 둘 등이 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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