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의 풍경 '기러기'

2019-11-25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철원의 기러기 종일 날아다닌다.

대체 무엇이 그리 그리워서 허구한 날 날아 헤매나.

매운 한기에 쫓겨 떠나온 바이칼 호수의 푸른 물결을 그리워 하는 겐가.

날개 없는 나는 그리운 그 무엇이 있어도 장승처럼 서있다.

한 놈이 끼룩하고 우니 나머지도 따라 운다.

긴 울음의 궤적을 그리며 대마리 백마고지의 하늘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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