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생일' 맞은 백선엽 장군,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축하받아

2019-11-26     김정현 기자
(주한미군

 

백선엽 육군 예비역대장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백선엽 장군을 찾아갔던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날 주한미군 SNS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 사무실을 방문했다. 백 장군은 양력으로 1920년 11월23일에 태어났는데 생일 하루 전 백 장군을 찾은 것이다. 주한미군은 SNS를 통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백 장군의 사무실을 찾은 사진을 올리며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백 장군은 진정한 전사이자 지도자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장군은 광복 직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참여했으며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지난해 백 장군의 99세 생일 때는 한미 군 수뇌부들이 출동해 생일 파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미 8군이 주관했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박종진 육군 1군사령관(대장) 등 한국군 지휘부와 장성들이 참석했다.

미군측에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마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 케네스 월즈바크 미 7공군사령관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울러 6·25 참전국을 대표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등 200여명이 행사장을 채웠다. 백 장군 측은 연합사령관과의 간소한 오찬 정도로 알고 참석했으나 미 8군이 깜짝 파티 형식으로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