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로 양방향 30여대 다중추돌…5명 사망 30여명 부상

2019-12-14     이주영 기자
14일

 

오늘(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차량 30여대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44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km 지점에서 차량 27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 등 10여대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ㅂ슷한 시각 반대쪽인 영천~상주 방향 상주기점 30.8km 지점에서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5명과 부상자들은 구미와 상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여파로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 3km, 상행선 6km 구간에서 5시간 가량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이날 새벽까지 상주지역에는 0.7mm의 비가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얇게 얼어붙는 '블랙아이스'(black ice) 도로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피해자 신원 파악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