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병 조기 치료 위해서는 산부인과 성병검사 필요

2020-01-07     유정은 기자

성병은 성관계에 의해서만 전염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생각보다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 위생 시설에서도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성병의 종류는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등이 있으며, 성병 초기 증상은 종류별로 서로 상이하다.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악취가 날 수도 있고, 성관계 중에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파트너에게 전염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성관계 경험이 한 번 이상이라면 산부인과에서 성병검사 1년에 한두 번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정기적인 성병검사를 받지 않아 조기 치료할 시기를 놓친다면 이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합병증으로는 골반염, 유산, 불임, 자궁 외 임신 등이 있어 심각한 상황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성병에 대한 거부감, 안일함, 수치심 등으로 산부인과 내원을 미루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성병을 악화시킬 뿐 완치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로앤산부인과 잠실점 오정은 원장은 “산부인과 성병검진은 1년에 한두 번만 받아도 성병 조기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성병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이를 알고서도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며 “그렇다면 본인이 직접 진료 접수를 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이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