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의 풍경 '푸른 밤'

2020-01-10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해거름에

오늘밤은 푸를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을 전한 이는 바람이었다

과연 푸른밤이 이내 다가왔다

섬에서 새로 불어온 푸른빛 바람이
솔잎을 흔들고 조금 더 불어와서 내 옷깃을 흔들었다

바다는 스스로 깊어가고 있었고 상념에 잠긴사람 바다를 보고 있었다

나는 내 생각을 하고 바다는 제 생각을 하고

모두 푸른빛 생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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