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국순당 등 코스닥 5개사 ‘거래정지’

2020-02-13     류정현 기자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 등 코스닥 기업 5곳이 5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코스닥 기업의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며,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며 국순당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국순당은 지난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 당시 83억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55억원 △2017년 36억원 △2018년 28억원 연속 적자를 거듭한 바 있다.

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와 한국정밀기계, 알톤스포츠, 유아이디도 같은 이유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총 18곳으로, 앞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3개사도 지난해 결산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