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2월 기준금리 동결' 시사… 국고채 금리 급등세

2020-02-14     류정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인다.

14일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1bp(1bp=0.01%) 오른 1.337%에 거래 중이다.

5년물은 4.7bp 오른 1.452%, 10년물은 4.2bp 오른 1.654%에 거래 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8bp 오른 1.651%, 2.2bp 상승한 1.640%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 총재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다.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일지, 지속기간이 얼마나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금리인하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