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전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퇴소

2020-02-16     이주영 기자
16일

16일 우한에서 입국해 격리생활을 하던 교민 334명이 2차로 퇴소했다.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던 우한교민 700명 가운데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은 이날 오전 2주간의 격리생활을 끝내고 퇴소했다.

2차 입국자들은 1일부터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무르며 격리생활을 했다.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소하게 됐다.

교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임차버스를 나눠 타고 전국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일상으로 돌아간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환송 인사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2주 동안 지내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정부 방침에 협조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산시민과 충남도민들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교민 여러분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불안과 긴장이 아닌 상생과 화합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합동지원단이 이곳에서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러분이 메모지나 그림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합동지원단에 큰 힘이 됐다고 들었다"며 "코로나19로 요즘 지역경제가 어렵다. 귀가한 뒤에도 아산의 명소나 특산물을 많이 찾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 장관은 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또 마을 주민들에게는우한 주민들을 받아줘 감사하다는 의미로 130만원 상당의 대형TV를 전달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