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김도형의사진과인생 #27

사진작가 김도형 인스타그램(photoly7) 연재 포토에세이

2020-02-19     김도형 기자
사진작가

 

어제 강화도에서의 촬영은 꽤 성공적 이었어

창후항에서 촬영을 마치고 동막해변을 지나 선두포구로 들어서는데 멀리 바닷가에 불켜진 가로등이 보이더군

눈으로 보는것 보다 막상 거기까지 다가가려니 멀었어

지금 내 차의 바퀴에는 뻘이 말라붙어있어

어제 저 가로등을 찍기위해 젖은 비포장 둑길을 달렸기 때문이야

둑길은 전날 비가 내려 진창이었는데 멋도 모르고 거기를 진입한거지

차가 푹푹 빠져서 자칫하면 오도 가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어

1단 기어를 넣고 힘차게 달려 용케 현장에 닿을 수 있었지

그렇게 현장에 도착하니 소강상태였던 눈이 다시 쏟아지는 거야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지

이 사진을 이렇게 작게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사실이 안타깝네

언젠가 이 사진을 크게 만들어 전시하면 꼭 보러 오시게

나는 사진작가인데 그동안 글로 너무 떠들었던 것 같아

오랜만에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진것 같으니 오늘은 글보다 사진에 더 집중해 감상해 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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