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신천지교회 여친 만나고 복귀한 ‘증평 군인’

2020-02-21     이주영 기자
21일

충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 모 육군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휴가기간 대구의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부대에 복귀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됐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충북은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었다.

이 기간 39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121명의 의심환자가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거나 바이러스 잠복기 2주를 무사히 넘겼다.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 강화가 시급해 졌다.

A씨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발병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군 부대 등에서 접촉자가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내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