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태국 교통부와 도로교통 분야 협력 체결

2020-02-21     류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싹싸얌 치드촙(Saksayam Chidchob) 태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태국 간 도로교통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방콕 사턴-방나 터널 사업 △도심지 교통 개선 사업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휴게소 개발 사업 △교통센터 구축 △도시 간 고속도로 개발 사업 등 6개, 2조원 규모 협력사업의 추진과 실질적 성과 사업 연계를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이 명시돼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하기로 한 공동협의체는 양국의 도로국장을 공동 의장으로 해 개별 협력사업별로 의사결정, 실행계획, 추가사업 발굴 등을 수행한다.

또 김 장관은 싹싸얌 치드촙 태국 장관에게 ITS(교통정보시스템)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ITS 세계총회의 국내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태국은 ITS 세계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태국 교통부가 추진 중인 △3개 공항 연결 고속철 사업 △푸껫 경전철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태국 정부 측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싹싸얌 치드촙 장관은 "이번 정부 간 도로교통 협력이 태국의 도로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를 비롯한 다각적인 인프라 협력이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번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태국 도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부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지원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