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번째 확진자...대구 거주 70세 여성 군산 아들집서 확진

2020-02-26     류정현 기자

전북 군산 작은아들 집을 방문한 대구 거주 70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4번째(군산 2번째) 확진 판정이다.

26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대구 거주 70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검체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원광대학교병원 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남편과 군산 작은 아들집(부부 거주·연립주택)을 자차로 방문했고 23일 정오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1시께 군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검체 녹십자 의뢰)를 받았고 보건교육 실시 뒤 자가격리(조사대상 유증상자) 조치됐다.

이후 A씨는 24일 오후 3시께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봉렬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의사환자가 아니어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장대응팀을 급파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환자동선 파악(카드사용내역, CCTV, GPS 등)에 집중하고 있다.

A씨는 군산 방문 전인 10일과 11일, 17일, 18일 대구의 한 성당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밀접촉자는 남편과 군산 아들 부부 등 3명이며 대구 아들 부부는 도외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남편은 현재 검사를 위해 원광대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고 외부를 다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군산시보건소에는 파악이 되는 대로 소독 등 선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1월31일 8번 확진환자를 시작으로 113과 231번 등 직전까지 총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8번 확진자는 완치돼 퇴원했고 113번과 231번은 각각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Queen 류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