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 동결

2020-02-27     이주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급부상했으나 한은 금통위는 그 전의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다.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금통위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3년1개월 만에 내리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연 1.50%에서 1.25%로 한차례 더 내렸다. 이는 2016년 6월~2017년 11월 유지됐던 역대 최저치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0.1~0.2%p 가량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