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 거주 런던 유학 17세 여고생 코로나19 확진

관내 유학생 확진자 8명으로 늘어

2020-03-27     이광희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는 영국 런던 유학 중 국내로 귀국한 여고생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에서 발생한 외국 유학생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17세 여고생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런던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항공 EK0004편 비행기와 두바이발 인천행 에미레이트항공 EK0322편 비행기를 타고, 지난 24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서 지내왔다.

이후 다음날인 25일 정오쯤부터 38도의 고열이 발생해, 이날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27일(오늘) 오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고생은 역학조사 결과 다행히 귀국 후 하루 동안 집안에서만 지내 방문 장소나 외부 접촉자가 없었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귀국한 어머니와 남동생은 검체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강남구는 이 여고생을 27일(오늘) 오후 격리병원에 입원조치 시키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항공편을 통보하는 한편, 여고생이 지내온 아파트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