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오간 중국인 '0' … 92년 한·중 수교 후 처음

2020-04-06     김정현 기자
지난달

 

6일 법무부에 따르면 토요일인 4일 오전 0시부터 밤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인과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은 0명을 기록했다.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인 출입국자 일일통계가 0명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3월29일 464명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4일 0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 수는 지난 1일 175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4일 0명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은 하루 평균 1만5000명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도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에 달했다.

일주일 새 중국을 오간 우리 국민 수도 줄었다. 중국인의 한국 출입국자 수가 0명이었던 4일 중국에서 우리나로 들어온 사람 49명 가운데 한국인은 37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으로 출국한 70명 중 한국인은 27명이었다. 나머지 출입국자는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4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하거나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후베이성을 관할하는 우한 총영사관에서 발급한 사증의 효력을 잠정 정지한 바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