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확진·사망 다시 증가세…전국 봉쇄령 5월3일까지 연장

4204명 신규확진 누적 확진자 총 14만3626명 사망자 610명 늘어 총 1만8279명 집계돼

2020-04-10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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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내린 전국 봉쇄령을 오는 5월3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 업무나 건강상의 이유 등 명백히 필요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했다.

최근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전 최고치에 비해 내려가고 있었지만 지난 이틀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나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3626명으로 전날보다 4204명(3%)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새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증가한 것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610명(3.5%) 많아진 1만827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 542명에서 68명 늘었다.

이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이탈리아노동연합(UIL) 위원장인 카르멜로 바르바갈로는 성명을 통해 "총리는 오늘 현재 중단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공장 시설은 봉쇄가 만료되기 전에 가동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3월21일에 공급망에 필수적이지 않은 기업들을 폐쇄해왔다. 하지만 최근 산업계로부터는 경제 파국을 막기 위해 일부 공장 활동을 재개토록 하자는 요구가 빗발쳤다. 

노조 소식통과 업계 관계자는 4월 말 이전에 일부 공장 활동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