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m 질주 원더골’ EPL 역대 최고골 1위 질주…득표율 50%

2020-04-15     이주영 기자
손흥민의

지난해 전 세계 축구팬을 열광케 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PL 중계권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14일(한국시간) 'EPL 역대 최고의 골' 후보  50골 중 하나로 손흥민의 골을 선정한 가운데 15일 현재 손흥민 번리전 골은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13%로 2위에 올라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현 FC바르셀로나)의 2012년 뉴캐슬전 골을 크게 따돌린 수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수비 진영부터 공을 잡고 질주, 상대 수비수들을 차례로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안팎에서 찬사가 쏟아진 멋진 골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총 3차례에 걸쳐 후보를 추가, 50골을 최종 후보에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3번째로 발표된 후보군에 포함됐다.

다소 늦게 후보에 오른 탓인지 손흥민의 골은 발표 당일 5%대 득표율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투표로 하루만에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섰다.

1차 후보군 중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 유벤투스)가 2008년 포츠머스전에서 터뜨린 골이 17% 득표율로 1위다.

2차 후보들 중에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 더비 카운티)가 2011년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성공시킨 오버헤드킥 골이 25%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3차례 투표를 통틀어 손흥민의 골이 압도적인 1위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