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2주째 65% ‘코로나 잘 대처’ 15주 연속 1위…민주당 46% 통합당 18%

2020-05-23     이광희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65%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5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6%, 미래통합당은 1%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5월 3주차)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5.15 미국 국무부 5·18 관련 기밀 문서 해제 △5.16 미래통합당, 5·18 폄훼 발언 사과 △5.18 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식에서 진상 규명 거듭 강조 /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시작 △5.19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코로나19 감염 발생 △5.20 고3 등교 개학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이사로 지명 △5.20 제21대 첫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상 확정 △ 정부, 공공일자리 추경안 추진 / 여권, '한명숙 사건' 재조사 촉구 △5.21 문 대통령,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 신속 추진' / 국토부, 3기 신도시 교통대책 발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 수사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가 긍정 평가했고 2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변함없고, 부정률만 1%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8%/30%, 30대 66%/26%, 40대 82%/14%, 50대 62%/30%, 60대+ 60%/29%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5%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2%/38%)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86%(7%), 서울 68%(23%), 인천·경기 68%(25%), 대전·세종·충청 64%(25%), 부산·울산·경남 55%(36%), 대구·경북 46%(43%)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653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7%),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5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262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과도한 복지', '과거사 들춤/보복정치',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4%),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7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 정당지지율…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8%, 무당층 22%, 정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2%포인트 하락했고 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9%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5%, 미래통합당 12% 등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5월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800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