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수익 보장’ 유혹에…청년층 보이스피싱 가담자 많아

붙잡힌 조직원 132명중 20~30대 100여명

2020-06-25     류정현 기자

'해외 고수익 보장' 유혹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젊은층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다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모두 132명이며, 이들 중 88명이 구속됐다.

이들 가운데 '단기 고수익 해외 알바' 등의 유혹에 속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해외콜센터에서 상담원 등으로 활동한 20~30대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청년들이 처음에는 보이스피싱 범행인지 모른 채 출국했다 그곳에서 범죄를 알게 된 후에는 조직의 협박 때문에 쉽게 그만 둘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는 2017년 668건에서 2018년 929건, 2019년 1282건으로 3년 동안 2배 가량 늘었고, 피해액수는 같은 기간 62억원에서 209억원 등 3배 이상 급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