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196명 늘어 1395명 ... 전체 임원의 4.5%에 그쳐

2020-06-30     김정현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가 2020년 1분기 기준 2148개 상장기업의 임원 성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전년 대비 196명 늘어난 1395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임원 3만797명의 4.5%로 전년 대비 0.5%p 증가해 여성 임원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720개)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 147개의 경우 여성 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전년 대비 6.8%p 증가해 66.7%(98개)를 기록했으며 여성 임원 비율은 0.8%p(77명) 증가해 4.5%(397명)로 집계됐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가 0.9%p(104명), 여성 미등기 임원이 0.7%p(151명) 증가해 외부의 여성 전문가 활용이 늘었다.

성별에 따른 근로자 대비 임원의 비율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기업의 여성 근로자는 40만8336명(근로자 중 25.5%)이며 여성 임원은 1395명으로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의 비율은 0.34%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 근로자는 119만137명이고 임원은 2만9402명으로 남성 근로자 대비 남성 임원 비율은 2.47% 수준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7.3배에 달했다.

한편 전체 기업 중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 15.1%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1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9.6%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8.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62.1%)의 여성 임원 비율은 4.0%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