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한가 … 당국, 작은비말에 의한 감염의 일종

2020-07-06     김정현 기자

 

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말(침방울) 전파가 아닌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하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 방역당국이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나온 공기전파 가능성은) 작은 비말들이 좀 더 공기 중에 오래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좀 더 설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비말에 의한 감염의 일종이라고 봤다. 비말의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생성되는 큰 비말도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 등을 통해 나올 수 있는 작은 비말도 있다는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일반적인 비말은 수분이 있어 무게가 나가고 표면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 수분이 증발하고 나면 비말핵이라는 형태가 남는데 이 비말핵이 공기 중에 부유하다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며 ""1마이크로미터에 해당하는 작은 비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기전파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가 되고 있지만, 현재의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잦은 환기 등 행동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예방수칙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지 계속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