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신풍제약·알테오젠 MSCI 편입…주가는 엇갈려

2020-08-13     류정현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된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규 편입된 3개 종목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종목이다.

MSCI는 12일(현지시간) 분기 리뷰 결과를 통해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을 신규 편입하고 현대백화점, 헬릭스미스, 대우건설은 편출(제외)했다고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SK바이오팜의 신규 편입은 불발됐다. 

MSCI 지수 신규 편입과 편출은 해당 종목의 수급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이슈로 꼽힌다.

이번 분기 리뷰 결과가 발표된 이후 신풍제약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씨젠과 알테오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했으나 유동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3일 신풍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3300원(4.6%)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은 2300원(1.21%) 내린 18만7700원, 씨젠은 1만4100원(4.9%) 하락한 27만370원에 마감했다.

씨젠과 알테오젠의 경우 MSCI 편입 이슈가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씨젠 등 3개 종목이 MSCI에 신규 편입됨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 편입에 따라 알테오젠의 패시브 매입 수요는 일평균 거래 대금의 2.5배 수준인 227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씨젠과 신풍제약의 패시브 매입 수요는 각각 3590억원과 1460억원으로 추정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