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CJ CGV 목표주가 하향…추가 모멘텀 필요"
SK증권은 14일 CJ CGV에 대해 "최근의 흥행작은 고무적이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 CGV의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37% 급감한 41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전 지역 관객수가 역신장했으며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매출액은 -86.3%, 중국은 -99.1%, 베트남은 -88.2% 줄었고,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휴업으로 매출이 전무했다. 모든 지역에서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국내의 경우 6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돼 7월 전국 관객수는 562만명으로 전월비 대비 46%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낙폭 축소 단계에 있다"며 "해외 지역도 2분기 영업중단에서 3분기 영업 재개로 전환되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화 '반도',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국내 시장 중심의 콘텐츠 강세로 객수 회복은 긍정적이며 최근 주가 상승세는 실적 낙폭의 축소와 센티멘트 개선의 복합적 효과"라면서도 "중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국내 이익 회복과 해외 상영, 객수 추이 등 확인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