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집중호우 피해원인 조사 착수 … 댐 전문가 5인팀 구성

2020-08-17     김정현 기자
섬진강

 

환경부는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큰 홍수를 겪은 지역의 피해원인을 신속히 조사하기 위해 사전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집중호우 시 댐 운영 관리 전반이 적정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댐관리 조사위원회' 구성에 착수한 상태다. 환경부는 조사위 구성에 앞서 이미 사전조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댐 운영 관련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사전조사팀은 17일 첫 회의를 열어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의 운영자료 확보와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정부, 댐 운영기관으로부터 독립적인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조사팀의 조사결과를 참고해 방류량, 방류시기와 기간, 방류통보 여부 등 댐 운영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점검하고, 조사과정에서 지자체, 주민대표 등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한 이번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오는 18일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기획단'을 출범시킨다고 전했다.

홍수대책기획단은 댐, 하수도, 홍수예보체계, 물관리계획 등 분야에서 현 상황을 진단해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규모 홍수를 포함해 장래 기후 위기로 인해 홍수 규모가 얼마나 증가할 것인가를 예측하고, 현재의 댐, 하천 등 홍수방어체계가 이에 대응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집중호우와 관련하여 신속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큰 피해를 당한 지역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홍수를 계기로 앞으로 기후변화, 이상기후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