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8월말 수익률 5.07%…국내외 증시 강세 영향

2020-10-30     류정현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8월 말 누적 수익률이 5.07%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5.07%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8.39%, 국내주식 7.83%, 해외채권 6.83%, 대체투자 4.91%, 국내채권 1.94%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이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 추이에도 유동성 공급 증가와 실적 개선 기업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말 기준 수익률은 3.56%였다. 

국내 및 해외 채권의 경우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확대와 저금리 기조의 통화정책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한 것도 채권 수익률 상승에 한몫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8월 누적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78%, 누적 수익금은 총 404조8000억원이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