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리모델링한 청년 주택 '안암생활' 공급 ... 월세 27만~35만원

2020-12-01     김정현 기자
안암생활

 

정부가 '11·19 전세대책'에서 언급한 1000여 가구 호텔 리모델링 주택, 이른바 '호텔전세' 중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안암생활은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안암생활은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대학가 인근 등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거환경과 공동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공유 주택이다. 

LH가 주택 운영기관인 사회적 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공급했다. 설계·시공부터 운영에 필요한 주거시설·공용공간을 반영하는 등 청년 주거생활에 특화된 공간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것이 특징이다. 직주근접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원하는 청년에게 1인 주거용으로 특화했다. 

안암생활은 총 122가구 규모로 복층형 56가구, 일반형 66가구(장애인 2가구 포함)의 원룸형 주거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은 100만원이고, 월세 27만~35만원으로 공급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청년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