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잿빛의 겨울하늘

2020-12-10     양우영 기자
사진_양우영

 

잿빛의 겨울하늘.

고궁 담벼락 넘어 묵묵히 세월을 이겨내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기나긴 세월의 또 다른 평범한 겨울을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

올해는 어느 해보다 자신을 보러 오는 이 없어도, 자리를 지키는 나무의 모습에 의연해집니다.

가로막고 있는 고궁의 담이 거리두기 하라는 듯이 있지만, 

그 너머에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의 위안을 찾고 발길을 돌립니다.

 

[Queen 글 / 사진_양우영 기자]